장마끝에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가 리어커와 손수레에
삶을 기대어 사는 분들에게는 죽을 만큼 힘든 하루하루다.
한 낮 30도를 넘는 찜통 더위속에 이곳 저곳 찾아다니며
박스나 빈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주워
고물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고달프기만 하다.
하루종일 폐지를 모아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000~5000원 남짓!
이분들에게는 도일여년(度日如年)이라는 말, 하루가 일 년 같다고 한다.
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하여 지난7월1일부터 아이스박스에
생수와 이온음료, 보냉가방, 쿨 타월, 쿨 토시, 폭염예방엽서를 준비하여
이골목 저골목을 찾아다니며 나누어 드리고 있다.
감사하다는 말씀과 두손 모아 고마움을 표하는 이분들을 보며
가슴 한 켠에 미안함이 자리하는 요즘 일상입니다.
7~8월 두 달만이라도 폐지줍는 분들이 쓰러지지 않도록
폭염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해야겠다.
